2009년 06월 25일
기폭제

그런거 있잖아요? 열심히 꾹꾹 눌러담아두고 내색하지도 표현하지도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다니다가도
별거 아닌거에 갑자기 펑! 하고 터져버리는 거...
어제가 그랬어요. 저 스스로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요인이었고, 주변에서도 계속 압박을 가하는 상태였고...
아닌척 '에이~ 내가 그러니까 어쩔 수 없지. 어차피 들을대로 들어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잖아?' 라고 마음을
계속 방망이질 해서 좁디좁은 곳에 구겨 넣어놨었는데.. 어느 순간, 정말 별거 아닌거 때문에 터져서
너무 미안하게도 울어버렸어요.

나도 안다고. 다 아는데...왜 그러냐고.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인데...안 울려고 노력하고, 우는모습 보이는거 싫어하고...그래서 잘 안우는데 정말 갑자기
펑! 하고 터져서 울었어요. 그 와중에도 지금 울고있는 내가 너무너무 창피해서 소리내어 엉엉 울지도 못하고
목부터 입안 가득 울음을 머금고, 끅끅 하고 틀어막았어요.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새어나오는데...바보같아서
우는게 바보같아서. 그냥 그랬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조금 우울하긴한데.. 딱히 그거 때문이 아니니까. 괜찮아요.
지금은 정말 괜찮아요. 괜찮으니까 정말 괜찮으니까... 그렇게 미안해 하지 말아요.


에잉......근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눈 부어서 거울보니 복어같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뾰루퉁한 복어 ㅋㅋㅋㅋ
에잉 진짜 창피해ㅠㅠㅠㅠㅠㅠㅠㅠ아 쪽팔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맛있는거나 먹으러 가야겠다~♬


by cisplatin | 2009/06/25 11:03 | 일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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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보리차 at 2009/06/25 14:51
헉... 기운내세요.ㅠㅠ 이젠 키 크고 팔 힘 세다고 안 놀릴게요. 잘못했어요.ㅠㅠ
기운도 차릴 겸 복어회나 좀 드시고 오시는 게 어떨...(제압당한다)
Commented by cisplatin at 2009/06/30 17:09
보리차 님 - 아......그거 때문에 우울해서 울어버린거에요. 어떻게 아셨어요...ㅠㅠㅠㅠㅠㅠ
.....'ㅅ'는 농담이구요ㅋㅋㅋㅋㅋㅋ 복어회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맛과 가격이 비례한다는 사실만 빼면
어떻게 좀 먹어볼텐데 말이죠;ㅅ;...아휴.....
Commented by 하얀머리 at 2009/06/25 15:23
토닥토닥
Commented by cisplatin at 2009/06/30 17:09
하얀머리 님 - 감사합니다 :D 이젠 말짱해요!!!
Commented by 안즐립 at 2009/06/26 12:52
어제 문자 보낼때 울고있었단 거군 ;ㅁ; 또 뭔일 있는겨?
폰 놓고와서 쥐쥐 상태 ㄲㄲ
아 내가 말했나 7월 18일날 서울 올라간다고? -_-;;;; 요즘 나도 정줄 놓기 모드라 ㄲㄲ 이해하셈 'ㅁ'//
Commented by cisplatin at 2009/06/30 17:09
즐립 - 시간을 잘 보면 그게 그 때가 아니라능? ㅋㅋㅋㅋ 뭔 일 있다기보다 ㅋㅋㅋㅋㅋ
그냥 그랬음'ㅅ'-3 흥! 서울오는 일정 저번에 얘기했잖아 ㅋㅋㅋㅋ 정줄 좀 잡아 ㅋㅋㅋ
Commented at 2009/06/29 14: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isplatin at 2009/06/30 17:19
비밀덧글 님 -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그런 부분을 잡아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타인으로서는 아무리 조심한다한들 그게 어떤건지 알 수 없지. 일일히 다 따질 수 없잖아.
이해하려고 해도 완벽할 수 없는거고. 역지사지, 말은 쉬워도 잘 안돼는 부분이야.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하잖아? 좋게 생각하자구 :D
그리고 복지리는 맛있게 먹었는데...닭고기 같은 맛?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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