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0일
수영이 좋긴 좋군!

#.1

아는 언니가 그랬다. 회사에 여직원 하나 뿐인데 너무 힘자랑 하지 말라고(...) 적당히 이미지 관리 해줘야
좋은게 좋은(?)거라고 했다. 아니, 뭐..근데 워낙 천성이 털털한지라 쌀푸대 옮기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는
나는 이미 글러먹은거라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오늘 아침 수영하고 회사에 털레털레 기어들어와서는 뭔가 좀 먹어보자 싶어 건스프를 사왔는데...것 참.
물통에 물이 없는거라? 이러면 온수가 안나오지라? 그럼 나는 건스프를 왜 사왔는겨? 먹을걸 눈앞에 두고도
먹을 수 없다니?!!!!.....아...18.9L는 꽤 거대해 보이더라. 그런데 지금은 아무도 없잖아? 엉? 그런거지?!!!

빈 생수통을 꺼내 구석에 세워놓고, 새 생수통을 뜯어 입구부분을 잘 닦아준뒤 내리 꽂았다. 생각보다 쉽네.
거꾸로 방향전환하는데 약간 애를 먹었지만 옆에 탁자에 놓고 했더니 금방됐다. 에이, 뭐야. 쉽잖아'ㅅ'-3
원래 아쉬운 사람이 하는거 아니겠어요? 그렇게 물 부어서 냠냠했다는 아침이야기.

물통 꽂은거 나인거 아무도 모르겠지. 으흐흐'ㅂ' 아, 결론은 수영해서 체력길러 생수통 내리꽂았다는거.


#.2

안경을 벗으면 정말 코앞에 있는 사람 얼굴도 잘 안보일 정도로 눈이나쁜 나는, 수영강사가 오라고 손짓해도
못알아보기 일수. 그래서 강사가 아예 소리를 친다; 그럼 알아듣고 가는데 요새는 자꾸 귀에 물이들어가서
소리도 잘 안들리기 시작. 아....이거 뭐야. 눈뜨고도 앞을 못보고, 귀가 열려있는데도 듣지 못하니ㅠㅠㅠㅠ
바보 멍청이 같아; 물위에 얼굴만 내놓고 꿈뻑꿈뻑 하고있는데 내가 어딜보고 있는지 당최 나도 모르겠엉;

그리고 오후에 점심먹고나면 미친듯이 졸립다는거. 어제는 일찍 자야되는데...하면서 결국 잠든건 1시.
아, 망했어요. ㅇ)-< 그래도 바득바득 일어나서 수영갔다 회사왔고, 그 덕에 2시부터 3시까지 거의 잤다..;
이러다 회사에서 책상 사라지는거 아닌가 몰라ㅠㅠ어우 오늘은 일찍 자야지.


#.3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반팔에 겉옷 걸치고 나갈 날씨가 아니게되었다. 감기걸려서 비실비실 거리고 있는
중인데 약만 먹으면 정신이 몽롱해지는게 일하기가 힘들다. 병원가서 진찰받고 빨리 떼버리고싶은데...
이 근처 병원은 왠지 믿음직하지 못해서ㅠㅠ 자꾸 링거맞고 한숨 자고 가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무슨
비타민이 어쩌구 하는거 같은데; 지금 점심밥도 안먹고 쪼개서 나온 판국에 한숨은 무슨ㅠㅠ 아파도 아프다
말 못하는 직장인의 애환ㅠㅠ 근데 코감기라 온갖 티는 다 난다(...) 아우 창피해.


#.4

나 입고 다니는 거 보면. 대학생도 이렇게 안입겠다 싶은 완전편한 고딩st. 아 근데 다 귀찮아(...)
수영끝나고 갑자기 샤랄라 변신해서 정장입고 나가는 언니들보면 '헐..'ㅁ'..대단해....' 이런 생각만 들뿐.
아직은 수영하기도 버거워요. 5시에 일어나기도 힘들어...


#.5

생각은 많은데 정리는 안되고 주절주절주절.


by cisplatin | 2009/10/20 17:38 | 일상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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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9/10/20 18:42
1. 우왕 홍일점..근데 그거 물끼기 어렵진 않아요. 단지 무거울뿐...무거울뿐...무거울뿐...무거울뿐...
2. ㅠㅠㅠ 수영이니 렌즈도 못끼죠
3. 춥다능..죽겠다능...조끼입고 가을점퍼 입어도 춥다능...
4. 우왕ㅋ굳ㅋ 그래도 그날은 괜찮았다능요
Commented by cisplatin at 2009/10/22 10:53
알밭 님 - 무거운데 옆에 테이블에 들어올려놓고 방향 전환시켜 거꾸로 내리 꽂기!!!! 하니까
쉽게 되던데요 ㅋㅋㅋ 잘 끼고 뿌듯한 마음에 물통을 통통 쳐줬다능ㅋㅋㅋㅋㅋㅋㅋ
아오..그 날은 진촤 ㅋㅋㅋ 배고파서 후다다닥 들어가고 있었는데 보셨냐능ㅋㅋㅋㅋㅋㅋ
하도 오랜만에 문자와서 왠지 그런거 같은 낌새는 있었지만(...)
Commented by 멜키아 at 2009/10/21 02:32
체력 좋은 게 그저 짱입니다요. 즈질 체력인 저로선 그저 부럽네요. 엉엉.
Commented by cisplatin at 2009/10/22 10:54
멜키아 님 - 저도 체력은 즈질이어요ㅠㅠ 그치만 수영은 재밌으니까 하는거!!!!!
헬스할 때는 정말 재미없어서 런닝머신 10분 뛰면 운동 하기싫고 그랬는데... 수영은 아직 더
배워야할게 있어서 그런지 재밌어요. ㅋㅋㅋ
Commented by lakie at 2009/10/21 09:12
1. 물통 드는거까지는 어찌 되나.. 울회사 생수통은 뚜껑을 따서 거꾸로 돌려서 내려놔야(즉 물이 콸콸 쏟아지는걸 최소한도로 하여 생수기에 얹어줘야되는)스타일이라 포기. 거의 한손으로 드는 재주를 부려야 하더란.;;
4. 요새 공장으로 출근한다는 핑계로 이 나이에 맨얼굴에 청바지 티셔츠 대충 자켓으로 (...요샌 고딩도 이렇게 안 입을듯) 다니는 나. 편한게 좋은것. -0-
Commented by cisplatin at 2009/10/22 11:59
라키언니 - 우리회사도 거꾸로 돌려줘야해서ㅠㅠ 다행히 옆 테이블에 번쩍 들어옮긴 다음에
살짝 쉬고 방향 틀어서 잘 꽂아줬어 ㅋㅋㅋ 뭔가 뿌듯해ㅋㅋㅋ
응, 편한게 편한거라 좋긴한데 주변에서 자꾸 뭐라 그래ㅠㅠ 직장여성이 왜 그러고 다니냐고;
너네가 날 몇번 새봐 이것들아....
Commented by Mephi at 2009/10/21 09:45
내 쩔어주는 코먹기를 보고 열폭하라고!
Commented by cisplatin at 2009/10/22 12:00
멥히옹 - 코먹기!!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폭이 왠 말이냐며!!!!!!!!!
근데 진짜 짜증나 코감기ㅠㅠ 아오오 계속 훌쩍거려ㅠㅠㅠㅠㅠ그래도 수영하고 온 날은 덜해ㅋㅋ
Commented by 보리차 at 2009/10/21 16:15
생수통 내리꽂는 이야기 여러 번 듣는군요.ㅋㅋ 시스 님 무슨 생수통 당번 같아요.ㅋㅋㅋ 혹시 정수기 물 떨어질 때마다 사원들은 모두 어딘가에 숨어서 생수통 내리꽂는 시스 님을 구경하는 건 아닐까요?

감기 어여 쾌차하시길~
Commented by cisplatin at 2009/10/22 12:00
보리차 님 - 저 생수통 이번에 처음 꽂은건데요 ㅋㅋ 저번에는 그냥 말만 했을 뿐...
다른 분이 꽂아주셨어요 ㅋㅋㅋ
Commented at 2009/10/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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